▲ 25일 오후 드림플러스 내 박미희 웰빙부페에서 열린 드림플러스관리단의 제2회 집회에서 이승원 관리단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점포주들로 구성된 드림플러스관리단이 제기하는 의혹은 개발비 중 임대유치수수료와 관리비에서도 나온다.

관리단의 지난해 9월 자료에 의하면 개발비 중 임대유치수수료는 수분양자들에게 14억4천345만원, 학산 등 시행사들에게 14억1975천원이 부과됐다.

관리단에 따르면 임대유치수수료는 수분양자들이 임대인으로서 분양받은 점포를 디피씨에 의해 임대했을 경우 지불한 수수료이다. 수분양자가 직영하는 점포나 수분양자가 직접 임대한 점포 등에는 그 금액이 환불됐다.

이 중 수분양자들에게 부과된 금액에서 홍보비 등으로 지출된 금액이 12억8천472만원인 반면 시행사들에 부과된 금액에서 사용 내역은 0이다.

환불 금액도 학산 등 시행사들은 부과액 전액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수분양자들에게 부과된 금액 중 사용액을 제외한 1억5천873만원에서 환불액 1억678만8천317을 뺀 5천194만1천683원을 더해 과환불 받았다.

이에 대해 당시 학산은 관리단에게 임대점포에 대해, 디피씨와는 무관하게 자신들이 직접 임대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리단은 디피씨가 2010년 5월 3일 연체료를 포함한 관리비인 학산 4억9천867만9천350원과 국제건설 5억4천295만3천405원에 소송을 제기, 확정 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를 집행하지는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관리단 관계자는 “관리비 월평균 부과액을 3억5천만원으로 볼 때 학산 등 3개 사의 체납관리비가 전체 관리비의 4개월 분을 넘고 전체 미납금의 80%를 상회하는 14억원(미납선수관리비 포함)에 이르며 2009년 하반기 5층 예식장 입점과 관련해 계약 시 1억원, 입점 시 1억원, 그 후 매월 1억원씩 6개월 이내 완납하겠다고 했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09년 12월 13일 디피씨가 자체 작성해 소위 층별대표회의에 제안한 주요추진실적 및 업무제안에 의하면 2008년 12월까지 관리비 미납자에 연 4회 278건에 총 5억2천386만712원의 소를 제기한 반면 학산 등에는 소를 제기한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이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디피씨 측은 “분양 당시 상가관리운영약정서에 94%가 동의했는데 왜 이렇게 자꾸 의혹을 제기하는지 알 수 없다. 학산이 관리비를 미납한 건 맞지만 거의 분양돼서 영업하고 있는데 미분양 부분이 대부분 학산 지분이다. 돈이 나와야 할 곳이 영업을 못 해서 못 내고 있는 것”이라며 “소를 제기한 사실이 없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금액이 많든 적든 똑같이 소송 걸며 받을 건 받고 있다. 스파빌만 해도 우리가 아무 통보 없이 문 닫게 만든 것처럼 말하는데 스파빌이 관리비를 미납한 지 3년이 넘었다. 공과금을 우리가 다 내는데 관리비가 안 들어오면 운영 못 한다. 사전에 내용증명 보내고 통보도 했다”고 반박했다.

디피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스파빌 나 모 사장과 미납관리비 납부확약서 및 연대보증서를 작성하고 영업권과 사업권 양도양수 계약을 했다. 그해 여름부터 독촉했고 3억원이 넘는 미납관리비를 4회에 나눠서 내겠다고 하기에 12월 공증을 했는데도 나 사장이 다음해 2·3월 대책 없이 회원들을 또 모집하더니 그 돈 가지고 빠져나갔다”며 “나 사장이 남의 돈 가지고 장난질을 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지금까지 알아 온, 법조계나 언론계 인물들을 끌어들여 자신에게 유리하게 상황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