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의 최대규모 스포츠센터가 관리비 체납 등으로 단전·단수와 함께 사흘째 문을 닫아 1천여 회원과 입점 업주들이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다. 사진(휘트니센터, 찜질방이 텅텅비워져 있다)

충북 청주의 최대규모 스포츠센터가 관리비 체납 등으로 단전·단수와 함께 문을 닫아 1천여 회원과 입점 업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29일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드림플러스 입점 업주 등에 따르면 이 업체 대표 나모씨가 수개월째 관리비를 미납해 쇼핑몰 관리회사인 디피시가 지난 27일 오후 6시부터 스포츠센터의 전기와 수도 공급을 중단했다.

드림플러스가 운영하는 스포츠센터에는 골프장, 휘트니스센터, 스파빌(사우나시설) 스낵코너 등을 운영하는 업주들도 사흘째 영업을 하지 못해 손해를 보고 있다.

이 스포츠센터에는 일반 회원이 1천여명이고 스택 코너와 식당 등을 운영하는 업주 9명이 보증금 3억을 내고 영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쇼핑몰 관리회사인 디피시측은 회원들에게 사전 예고나 연락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스포츠센터를 단전·단수 조치 해 현재 문을 닫은 상태다.

스포츠센터가 단전·단수로 영업이 중단 된 것도 모르고 찾은 회원들은 발길을 돌리며 사전예고도 없이 영업을 갑자기 중단 한 것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회원들은 “쇼핑몰 관리회사인 디피시에서 기존 회원들을 승계해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회원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관리회사측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플러스 회원 L씨는 “지난 1월에 30~50％ 특별할인한다고 해서 연회비 65만원 현금을 주고 회원권을 마련했는데 갑자기 문을 닫는 바람에 황당했다”며 “회원권을 얼마 사용하지도 못하고 돈만 날리게 됐다”고 흥분했다.

쇼핑몰 관리회사인 디피시 한 관계자는 "관리비를 받지 못한 우리도 피해자"라며 "수차례 관리비 독촉을 하고 문제 해결을 요구했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드림플러스 나모 대표는 “지난 일요일부터 관리비 문제 등으로 쇼핑몰 관리회사인 디피시와 협상을 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하자, 갑자기 단전·단수 안내문을 부착하고 업장을 폐쇄했다”면서 “스파빌이라도 조만간 다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오늘도 협상중이라”고 말했다. 

▲ 가경동드림플러스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