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노영민, 오제세, 변재일, 도종환, 송광호, 박덕흠, 경대수 의원 등이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을 만나 경제자유구역지정을 촉구하고 있다.

충북도내 여야 국회의원들이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을 만나 경제자유구역지정을 촉구했다.

노영민(청주흥덕을), 오제세(청주흥덕갑), 변재일(청원), 도종환(비례), 송광호(제천·단양), 박덕흠(보은·옥천·영동), 경대수(증평·진천·음성·괴산) 의원 등은 1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충북경제자유구역(FEZ) 지정을 위한 지경부 장관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정우택(청주상당), 윤진식(충주) 의원은 당무일정 등 일신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노영민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과거 FEZ관련 대통령과 역대 장·차관 발언 등 소개와 FEZ충북지정의 당위성과 정부의 약속이행을 위해 마련했다.

송광호 의원(새누리)은 “정부 투자에 의해 발전하는 지역은 계속 발전하고 발전하지 못한 지역은 계속 어려운 만큼 균형발전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충청권 같은 저개발 지역에 재정을 투자해야 하는데 충북 FEZ도 그런 차원에서 꼭 투자해 줄 것”을 요구했다.

변재일 의원(민주통합)은 “충북은 첨단의료복합단지, 과학벨트, 세종시 등 FEZ여건이 충분한데도 지난 2009년부터 불확실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충북은 여타 경자구역에 비해 경쟁력이 확보된 지역으로 조기 지정하라”고 압박했다.

오제세 의원(민주통합)은 “도대체 충북 경자구역 지정에 무슨 문제가 있나, 충북은 경자구역으로서 부족한 점이 없는데도 정부가 기준미달이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미 경자구역 지정한 다른 지역이 잘 안된다고 예산운운하며 충북을 하지 않겠다고 하지 말고 지정부터 하라”고 요구했다.

박덕흠 의원(새누리)은 “충북이 홀대 받고 있다. 경자구역을 어떤 기준을 갖고 하기 보다는 낙후지역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해야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충북에 여당 의원도 많이 당선됐고, 여야 합의로 이런 자리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경대수 의원(새누리)은 “대학 시절 법대에서 첫 번째로 배운 격언이 ‘약속은 지켜야 한다’ 였는데 대통령이 약속하지 않았냐”며 “경자구역이 빨리 결정돼야 소외받았다고 느끼는 도민들의 마음이 위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종환 의원(민주통합)은 “어떤 정부든 지역별, 계층별 차별을 둬서는 안 된다”며 “세종시 때도 그랬지만 경자구역 경우도 충북이 차별받고 있다고 생각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의원들이 모인 의미를 잘 알고 있고, 그 열정을 존경한다”며 “실무적으로 치열하게 고민 중인 만큼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