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ㆍ단양 선거구의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엄태영 예비후보는 8일 "공천 결과를 수용할 수 없어서 참담한 심정으로 당을 떠나기로 했다"면서 "무소속의 쇄신후보로서 새누리당의 공천이 잘못됐음을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송광호 현 의원이 공천을 받은 것에 대해 "국민적 조롱거리가 된 사람을 공천해 당의 도덕성에 오점을 남겼고 공천의 공정성도 훼손했다"면서 "미리 후보를 정해 놓고 요식행위로 여론조사 등을 해 다른 예비후보들은 국민경선도 해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광호(69) 공천자가 딸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채용한 사실과 정치자금법 위반 전력, 순금 국회의원 배지 제작 논란 등을 거론하면서 "국민적 조롱거리가 된 사람을 공천해 당의 도덕성에 심각한 오점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공정성도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끝으로 엄태영 예비후보는 "과거에 찌든 인물, 과거의 낡은 정치, 줄서기를 강요하는 구태정치와 작별하고 소수와 다수가 서로 공존하며 격려하는 사람들이 사는 제천과 단양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