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원발 충주예총 회장 권한대행이 제16대 회장에 당선된 안재열 후보에게 축하 꽃다발을 건네주며 축하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충주시지회(충주예총) 제16대 회장에 개혁성향의 안재열(51)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돼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충주시 교현동에 있는 충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1년차 정기총회 및 임원 선출’에서 두 명의 후보가 출마, 8개 분과 대의원 8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한 선거에서 안 후보는 54표를, 박순자 후보는 26표를 얻는데 그쳐 압승을 거뒀다.

이어 감사 2명을 뽑는 선거에서는 연극협회 박문수 씨와 연예협회 안광주 씨가 당선됐다.
안 당선자는 함께 일할 회장단 파트너로 수석 부지부장에 문인협회 박등(여) 시인, 조용복 충주음악협회지부장, 사진작가협회 장원규 씨 등 3명을 지명했다.

오는 3월부터 임기 4년의 회장직을 수행할 안 당선자는 “개혁과 변화의 기치를 내걸고 충주예총 바로세우기와 회원 하나 되기를 최우선 과제로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 사랑받는 예총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현재 충주시 엄정면에 있는 명문 사립고인 충원고 미술교사로 재직 중이다.
충주고와 영남대 조소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가족은 처 김정미(48 충주 중산고 사회교사)와 2남.

▲ 안재열 전 충주미술협회지부장이 제16대 충주예총 회장으로 당선돼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

-당선 소감은.
▲회원들이 예총이 변화되는 모습을 절실히 원한다는 것을 선거 과정에서 뼈저리게 느꼈다. ‘개혁과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저의 소신과 공약을 대부분 회원들이 공감했고 어려운 시기 누군가 깃발을 들어주기를 내심 기다리는 분위기였다.

-갈 길도 멀고 할 일도 많은데 우선 먼저.
▲그렇다.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선다. 우선 예총 발전기금 제도를 도입할 것이다. 후원회원과 명예회원을 두고, 문화예술 마인드가 있는 지역의 CEO와 협약을 체결해 충주시민이 주인인 예총으로 탈바꿈 하겠다. 투명한 예산집행과 축제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 등을 실천해 기존의 예술인 중심적 사고에서 고정관념을 깨고 시민의 참여 속에 함께 어우러진 한마당 잔치를 마련하겠다.

-선거 공약인 예총 회관 건립은.
▲연 1천만 원씩 임대료를 내는 실정을 감안하면 빠른 시일 내 독립된 예총회관을 건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뒤따르겠지만 임기 내 부지확보라도 할 각오로 부지런히 움직이겠다. 기본적인 구상은 앞으로 하나씩 보여줄 것이다.

_수익사업 창출은.
▲전임 회장이나 사무국장의 낙마도 결국 부족한 살림살이를 해결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것을 모든 예술인들이 공감하고 있다. 비단 충주예총만의 문제도 아니다. 언론사 위주로 기획되고 있는 각종 콘서트나 공연 등을 연중 수차례 마련할 구상이다. 작품전이나 예술인 바자회 등을 통해 일정 수익을 올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공석인 사무국장 채용은.
▲직전 사무국장이 개인적인 일로 잠깐 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무엇보다도 코드가 맞고 문화예술 마인드와 예술 경영의 노하우가 있는 사람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공모 또는 회장단 추천으로 선택할 생각이다.

-선거 때 어려웠던 점은.
▲일부 회원들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흑색선전을 하는 바람에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개혁과 변화'를 두려워하는 일부 회원들의 선거방해로 애를 먹었지만 대다수가 지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담을 덜었다. 마침 ‘세종데일리’에서 후보 두 사람 모두를 검증하는 기사를 보도한 것이 제겐 힘이 됐다. 늦었지만 고맙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