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네팔 대지진 이후 히말라야 산사태로 고립됐던 한국인 10명이 내일 중에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세종데일리 4월 28일자 보도)

히말라야 트레킹 참가자 김성천(57)씨 부인 김 난씨에 따르면 “히말라야 강진곰파에 고립됐던 우리 국민 10명이 어제 오후 네팔 군용 헬기의 지원을 받아 구조됐다”고 말했다

이들 일행은 군용 헬기로 걍진곰파서 둔체로 이동했다가 13㎞ 도보로 이동해 네팔 대사관이 제공한 버스를 타고 카투만두에 도착해 내일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이들 일행 중 먼저 구조된 부상자 박순덕씨(50)와 동행인 김대학씨(55)는 구조헬기로 카투만두에 있는 CIWEC크리닉 병원서 입원 치료 하다 30일 오후 4시28분 인천공항에 도착해 곧 병원으로 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천(57) 등 12명은 트레킹 캠프 여행사(대표 주정주) 통해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해 지난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27일 귀국 (7박8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카트만두 북쪽으로 100km 남짓 떨어진 해발 3800m인 히말라야 랑탕의 계곡 위 걍진곰바서 하산하기 하루 전인 지난 25일 네팔 지진 여파로 산속에서 고립됐다.

이들 일행들은 산속서 추위와 강풍에 맞서며 식사 한 끼로 감자만 먹는 등 사투를 벌이다가 고립 나흘만에 네팔 군용 헬기로 둔체 지역으로 구조됐다.

이들을 구조한 네팔 군용 헬기 이용료는 1대당 500만원으로 3대를 이용해 1500만원을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히말라야 트레킹 가족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나자 대사관 등을 통해 강진곰바에 한국인 등산객 12명이 고립됐다고 수차례 구조요청을 했지만 나흘만에 구조 될 수 있었던 것도 헬기 이용료 개인부담 조건이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해야 한 외교부의 무성의한 처사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도 현지에 파악되지 않은 국내 등산객들이 있을 수 있어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