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수천만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진식 새누리당 의원(66)이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대웅)는 4일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72·구속기소)으로부터 400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위반)로 기소된 윤 의원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 윤 의원 측은 "20년 전부터 유 회장을 알고 지낸 건 맞지만 총선을 앞두고 유 회장을 만난 적도 없고 4000만원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18대 총선을 앞둔 2008년 3월에 유 회장에게서 선거자금 등의 명목으로 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의원에 대한 다음 공판은 다음달 8일 오후4시에 열리며 이날 유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