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23일 오후 3시 우암동 주민자치센터 회의실에서 내덕지구 인근 우암동 및 내덕1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1차 주민설명회는 지난 5월 11일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께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었던 청주지역에 최대시우량 48.5㎜의 폭우가 내려 내덕동 우수저류시설사업 예정지 일대 주택 및 상가가 13일에 이어 또다시 침수됨에 따라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반대비상대책위원회와 달리 이 사업이 빨리 추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본 사업의 취지 및 개요, 계획, 지난 13·15일 집중호우 시 침수된 동영상 방영, 공사 시 주민불편 해소 대책 등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번 설명회도 1차와 마찬가지로 우수저류시설사업 반대비상대책위원회의 강한 반발이 예상됨에 따라 예기치 못한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 상당경찰서의 협조를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국지성 폭우가 내릴 경우 내덕지구의 상습침수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내덕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예정대로 추진, 침수 피해를 겪은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