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대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부모산성 터에서 발굴 체험을 하고 있다.

충북대학교(총장 김승택)는 이 대학 박물관의 여름방학 교육프로그램 '청주 부모산성을 지킨 장군을 찾아라!'가 성황리에 운영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 달 27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일정으로 총 5회 진행 예정인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들과 전공 분야 대학생들이 멘티-멘토를 형성, 역사학과 고고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진행돼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고학년 초등학생들이 박물관 수업으로 중원지역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으며 ‘유적분포지도만들기’를 통해 청주의 대표적인 유적들이 어느 곳에 있는지와 유적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기도 했다.

또 현장학습으로 충북대 박물관에서 발굴하고 있는 ‘청주 부모산성’에서 고고학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백제와 신라의 격전지였던 부모산성을 직접 보고 그 웅장함을 느끼며 '삼국시대 성벽 내 손으로 발굴하기'도 실시했다.

양기석 박물관장은 “이번 발굴조사의 성과가 매우 좋아 청주 부모산성이 각별한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일반인 대상 ‘박물관대학’ 및 ‘박물관대학 심화과정’과 초등학생 대상 ‘방학 교육프로그램’ 등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북대 박물관은 2009년부터 매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마다 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