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만 군수 등 옥천군 뉴질랜드 포도수출개척단이 오클랜드 푸드쇼에 참가해 포도 판촉활동을 하고 있다.

옥천 포도가 뉴질랜드서 호평 받으며 본격적인 수출 길을 열었다.

지난 2∼5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시에서 열린 '푸드쇼'에 국내산 포도 가운데 처음으로 '옥천포도'가 출품돼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 '푸드쇼' 기간 행사장 인근 마켓에 마련된 판매코너에서는 4㎏짜리 포도 88상자가 순식간에 팔렸다. 판매가격은 1상자에 5만7000원으로 국내 시세(2만5000원 안팎)보다 2.3배나 높았다.

수출계약도 성사돼 농산물 수출업체인 ㈜남선지티엘(청주 소재)은 9월까지 '옥천포도' 10t을 현지의 유통업체에 수출키로 했다.

국내산 포도의 뉴질랜드 수출은 지난 3월 양국 사이에 '한국산 포도 검역요건'이 합의된 뒤 처음이다.

'푸드쇼'를 참관한 김영만 군수는 "달고 새콤한 우리지역 포도 맛이 현지인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인도네시아에 한정됐던 '옥천포도'의 수출선을 다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지역에는 550㏊의 포도밭이 있는데, 이 중 309㏊(56.2%)가 비닐하우스여서 다른 지역보다 일찍 포도를 출하한다. 옥천군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50여t의 포도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