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여름철 대청호 조류에 의한 수돗물 냄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이달부터 조류 소멸 시까지 수돗물 냄새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대청호는 장마로 인한 영양염류 유입과 폭염 및 햇볕으로 조류가 급속히 증가, 정수장 유입 상수원수에서 냄새가 발생하고 있다.

시는 정수장에 유입되는 상수원수에 대해 매일 1회 이상 수돗물 냄새를 검사하고 주 1회 이상 취수탑 수심별 수질 조사를 통한 조류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또 취수탑에서 조류 영향이 적은 심층수를 취수 중이고 정수장에서는 수돗물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활성탄을 지난 1일부터 투입하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해마다 대청호 조류 발생 정도에 따라 조류주의보-경보-대발생 등 단계별로 공표하는 ‘조류예보제’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청호는 조류예보가 발령되지 않았고 시의 취수원인 문의수역은 조류주의보 수준 이하이지만 대청호 상류인 회남수역에는 오는 10일께 조류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류에 의해 발생되는 냄새는 인체에 무해하고 끓이면 대부분 없어진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시민의 생명수인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