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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놈 궁둥이를 꼭 닮은 그녀
류경희 편집국장  |  queenkyungh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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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2.05  18: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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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경희 편집국장
지하철 막말녀의 종결자로 '9호선 막말녀'가 등장했다. 인터넷에 퍼진 1분57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선글라스를 낀 한 젊은 여성이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아 주위의 노인들과 말다툼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런데 여자의 말뽄새가 이만저만 더러운 게 아니다. 누구도 감히 대적할 수도 없을 만큼 거침없는 막말녀의 욕설은 가히 고수의 경지다. 그처럼 막 돼먹은 행동거지를 어디서 배웠나 하는 천박한 호기심이 일 정도다. 평범한 학교교육으론 어림없는 실력이니 아마 유명 학원에서 돈 주고 배우지 않았나 싶다.

혹은, 고압적인 욕설을 집중적으로 트레이닝 하는 은밀한 기관에서 수련을 받았을 수도 있겠다. 수세에 몰리자 지 애비가 검사라고 악을 쓰는 꼴이 이런 상상까지 가능케 한다.

제 입으론 임산부라고 큰소리를 치는데, 어떤 이유로든 전체적으로 지방이 과하게 붙은 이 여자는 노인이 '손녀 좀 앉히게 가방 좀 치워달라'고 하자 'fucking asshole'이라 지껄였다.
입에 올리기조차 더러운 욕설이다.

미국인들이 자주 쓰는 욕설은 상황에 따라 세 종류로 나뉜다. 제일 흔한 것이 자책을 하며 내 뱉는 저 혼자 웅얼대는 욕이다. Shit, god, damn 따위로 자신의 실수나 멍청함을 한탄하는 소리인데 '이런, 바보'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다음이 수식형 욕설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입에 달고 다니는 '존나' 비슷한 욕으로 fucking 등을 가져다 붙인다. You're genius!를 You're fucking genius!로 바꾸면 '너 존나 머리 좋네'가 된다. 별 악의는 없다.

마지막이 상대의 부아를 지르는 본격적인 욕이다. 마음먹고 빈정대는 모욕형 욕설로 주로 성기나 치부를 들먹인다. 제일 모욕적인 부위 중 하나가 지하철 막말녀가 가져다 쓴 asshole이다. you asshole, kick your ass 등은 '빙~신, 머저리' 정도지만 ''fucking asshole'로 들이댄다면 성질 더러운 인간에게 총을 맞을지도 모른다.

조심스런 표현으로 anus인 항문은 욕설이 되는 순간 asshole'이 된다. 즉 ‘X구멍'이다. 그냥 asshole이라 해도 머리에 쥐가 나는 욕이지만 수식어가 붙으면 양아치나 매춘부들이 쓰는 저급한 쌍소리가 되는 것이다.

9호선 막말녀가 미국물을 꽤 오래 먹은 여자일 것 같다는 추측이 세간에 돌고 있다. Fucking Asshole이란 쌍욕이 아무렇게나 바로 튀어나올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요거 애매합니다. 과연 임신한 게 맞을까요? 그냥 살이 디룩 찐 건 아닐까요? 'fucking asshole'이라 씨불였다던데.. FTA한다고 넘어온 아메리칸 저팔계인 듯."

한 네티즌이 그녀의 정체를 추측해서 올린 글이 대박이다. 과연 상판대기가 양놈 궁둥이를 꼭 닮은 그녀의 정체는 무엇일까? 아메리칸 저팔계라는 의견에 우선 한 표를 던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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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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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stone.k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꼭 찍어 재미있게 요리해서 잘 읽고 갑니다.
다음 글 기대됩니다

(2011-12-07 11:17:33)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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