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의 대표 특산물인 딸기 재배 농가가 휴작기를 이용, 멜론을 재배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딸기 재배 농가들은 겨울철 딸기 재배 후 휴작기가 4∼5개월이나 되기 때문에 새 소득원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군 농업기술센터와 딸기 재배 농가들은 시설딸기 후기작으로 멜론을 선택했으며 멜론 출하기 조절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6차례로 나눠 정식하고 100일간의 재배기간을 거쳐 이달부터 출하를 시작했다.

최근 딸기 재배 시설하우스에서 멜론을 수확해 출하한 한상훈(남일면 화당리) 씨는 “생산 단계부터 품질 관리에 들어가 모양과 당도가 좋은 고품질 상품을 생산하게 돼 고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딸기와 멜론’의 작형은 고온기가 있어 여름철 고된 하우스 작업을 해야 하지만 딸기 1기작에 비해 소득 면에서 2배의 증대 효과가 발생함에 따라 군 농기센터는 딸기 재배농가들 대상으로 재배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센터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설하우스 병해충방제 자동화 사업’도 생산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병해충 방제 작업 생력화에 도움을 줘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딸기 2기작으로 대개 토마토를 재배했는데 이번 멜론 재배 성공으로 농가 소득 작목이 다변화됐다”며 “농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새로운 소득 작목 도입 및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은 멜론은 스트레스와 수면장애 해소, 숙취 제거 등에 효능이 있으며 비타민·미네랄·아미노산 등 영양소가 풍부하면서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