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대학교(총장 김윤배)는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으로부터 건축학교육 프로그램 최상위 등급인 ‘5년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인증을 신청한 청주대 건축학과는 지난 3월 25일부터 4일간 인증 실사를 받았으며 지난달 31일 최종 승인됐다. 인증은 2017년 7월 30일까지 유효하다.

이번 인증에 따라 청주대 건축학과 졸업생들은 3년 간의 실무수련만 받으면 예비시험을 거치지 않고 건축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또한 건축학교육 인증제도를 운영하는 국가 및 기관 사이에 체결된 캔버라 협약(Canberra Accord) 회원국의 학부 졸업생과 동등한 자격을 받게 돼 해외 대학원 진학에도 한결 유리해진다.

국제 건축설계시장 개방에 대비, 건축사 자격 취득·유지기준을 국제건축사연맹(UIA) 기준으로 상향한 개정 건축사법이 지난 5월 말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 건축사 자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5년제 이상의 인증된 대학 건축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3년 간의 실무수련을 거쳐야 한다.

자격시험에 합격 후 자격 등록이 가능하며 등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5년마다 일정시간 이상 실무교육을 받고 갱신해야 한다.

청주대 건축학과 이지영 교수(학과장)는 “건축학 프로그램 학사 전반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통합 전산시스템 개발, 전통 건축과 지역의 역사성을 중시하는 연계교육, 기술영역의 이해와 수준급 표현 등을 강점으로 평가받았다”며 “건축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인정받아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청주대 건축학과는 1970년 3월 건축공학과로 출범한 이후 2002년 5년제 건축학 전공으로 분리됐고 2008년 3월부터 학과제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