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은 FTA 등으로 인한 육우사육농가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육우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육우 거세 지원과 품질 고급화 장려금 지원 등 육우 품질고급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군은 육우 거세를 통해 수소의 공격적인 행동을 개선하고 근내지방도를 증가시켜 육질을 개선하는 고급육 생산 프로그램의 하나인 육우 거세 지원을 1억2천20만 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다.

지원내용은 젖소 수송아지 6개월 이하 거세 시 1마리당 2만원으로, 현재까지 2천568마리에 5천136만원을 지원했으며 연말까지 6천10마리를 거세할 계획이다.

품질고급화 장려금 지원은 육우가 한우에 비해 도축 시 1등급 이상 출원율이 낮아 한우와 수입육과의 경쟁에서 뒤처짐에 따라 사육농가의 의욕 고취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육우 출하 도축 시 1등급 이상 출원되는 농가에 장려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군은 출원 소의 등급이 1+A와 1+B 이상 시에는 1마리당 10만원, 1A와 1B는 5만원을 지급하는 등 현재까지 1천675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했으며 연말까지 육우 품질고급화 장려금으로 7천5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군은 농가별 맞춤형 급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사료배합기 등 품질고급화에 필요한 시설장비도 지원하고 있다.

청원군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육우사육단지가 있는 군에서는 현재 1만2천427마리의 육우가 사육되고 있으며 전국 육우사육두수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FTA 체결 등 수입 개방으로 육우가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소고기 생산에 최우선을 다해 수입육과 한우와의 경쟁 속에서 우위에 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