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경찰서는 30일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의 건물 일부를 행정기관의 허가 없이 용도를 바꿔 임대한 혐의(건축법 위반)로 김병찬 전 아나운서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작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상가 건물 3층 예식장 일부(257.851㎡, 문화 및 집회시설)를 음식점으로 임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서 "직원들의 실수로 절차상의 하자가 있었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행정기관이 수 차례 시정 명령을 내렸으나 바로잡지 않았다"며 "김씨가 건축물의 용도 변경을 직접 지시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