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은 지난해 처음 도입한 ‘계약심사제’를 통해 올 상반기까지 총 70억여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계약심사제는 발주사업의 원가산정·공법선택·설계변경의 적정성을 심사, 사전에 예산낭비요소를 제거하는 제도이다.

군은 지난해 4월 계약심사업무 처리규칙 제정 후 2억 원 이상 공사, 7천만 원 이상 용역설계, 2천만 원 이상 물품구입 건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실시해 왔다.

군은 올 상반기 공사 부문 계약심사 결과 ‘강내생활체육공원 조성공사’ 등  40건에서 26억2천만 원을, 용역설계 부문 심사 결과 ‘오창과학산업단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용역’ 등 29건에서 15억1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물품구매에서도 ‘농기계임대사업물품(임대농기계) 구입’ 등 6건에서 7천만 원을 절감하는 등 상반기에만 총 42억여 원을 절감했다. 지난해 29억 원을 포함하면 계약심사제 도입 이후 현재까지 절감된 금액은 총 71억 원에 달한다.

특히 군은 품셈에 없는 적산기준을 정비하고 시공 공법을 현장여건에 적합한 공법으로 적용함은 물론 과다 설계된 공사 단가를 조정, 예산 절감과 공사 품질 향상 등에 큰 효과를 거뒀다.

군은 이번에 절감된 예산을 주민 숙원사업과 경제 살리기, 서민 일자리 창출 등 군민 생활안정 등에 재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