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과 관련, 충북지역 유관 기관·단체와 경제계 인사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가칭)충북지역금융산업발전협의회 구성이 추진된다.

이상훈 충북경제포럼 대표와 오흥배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박영기 청주상공회의소 사무처장, 황신모 충북경실련 공동대표, 이두영 충북경실련 사무처장, 정삼철 충북발전연구원 산업경제연구부장, 송재구 충청북도 생활경제과장 등은 26일 오전 이 대표의 제안으로 조찬 모임을 갖고 이같이 협의했다.

이들은 이날 지역주권을 확립하고 과거 충북은행으로 훼손된 충북인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한편, 무너진 지역금융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충북 차원의 지역은행 설립을 모색해야 하지만 최근 대전광역시가 제안해 추진 중인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충북지역의 참여는 실익이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충청권행정협의와 충청권 경제포럼 등을 통해 세종시를 포함한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공동건의 형식으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대선의제화 하는 것은 충북 차원의 참여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의견을 모았다.

대신 '지역은행 설립 및 지원'으로 성격과 내용을 변경, 전국 차원의 공조 협력으로 대선의제화 추진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과거 충북은행과 같은 전철을 밟아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지역경제를 균형 있게 육성·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역금융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과 육성이 반드시 이뤄져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충북 차원의 지역은행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선 먼저 공론화를 통한 충북도민의 공감대 형성이 우선돼야 하기 때문에 다음 달 중순께 첫 공개토론회를 개최하고 충북 전역으로 확산시켜 충북도민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이를 위해 (가칭)충북지역금융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 매월 정기회의를 열어 충북지역 금융산업 발전과 지역은행 설립을 모색하는 한편 대선의제화를 적극 추진하고 사무국은 충북경실련에 두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