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의회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금품 제공설'에 대해 경찰이 사실확인에 나섰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 2일 치러진 보은군의회 의장단 선거 당시 모 정당 소속 A의원이 상대방 소속 B의원에게 5대 2로 패한 뒤 지역 내에서 무분별한 소문이 돌고 있는 것과 관련,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선거 직후 '의원들간 금품이 오갔다', '상품권이 돌았다'는 등 출처가 불분명한 소문을 돌아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보은군의회 의원 일부를 차례로 소환해 선거 당시의 행적이나 영향력 행사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선거를 전후한 의원들의 행선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에 대한 정밀검토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지역에 나도는 여러 가지 루머를 근거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