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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구하다 숨진 故 오세인 양 '의사자' 인정18일 이종배 충주시장, 유족들에게 의사자 증서 전달
조영하 기자  |  jyha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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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7.18  15: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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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이종배 충주시장이 오양의 어머니 전성순(50)씨에게 의사자 증서를 전달했다.
2년 전 물에 빠진 초등생을 구하려다 안타깝게 숨진 충주시 앙성면 고 오세인(여, 당시 13세, 앙성중 1학년 재학) 양이 '의사자'로 인정받았다.

충주시는 고 오세인 양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오양의 2주기에 맞춰 18일 시민사랑방에서 이종배충주시장이 직접 유족에게 정부가 발행한 의사자 증서를 전달하고 고인의 숭고한 살신성인의 정신을 기렸다.

이날 의사자 증서 전달식에는 오양의 유가족과 오양이 의사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 앙성 단비교회 이수배 담임목사 등이 함께 참석했다.

시는 지난 4월 오양을 의사자로 인정해 달라는 신청서를 충북도를 경유해 보건복지부에 냈으며 보건복지부 의사상자 심의위원회는 지난 14일 그를 의사자로 인정했다.

오양은 충주 앙성중 1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0년 7월18일 집 근처인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법천리 남한강대교 부근 강변에서 같은 동네에 사는 이모양 자매(10·12)와 다슬기를 잡고 있었다.

이날 정오께 전날 내린 비로 잔뜩 불어난 강물에 동생 이양이 먼저 휩쓸려 떠내려가자 동생을 구하겠다며 언니 이양과 오양이 뛰어 들었으나 거센 물살에 함께 휩쓸리게 됐다.

이들 3명은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119구조대에 의해 7시간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오양은 성적이 우수했을 뿐 아니라 평소 궂은 일에 앞장서는 등 모범적인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으며, 오양의 용기있는 행동은 불의를 외면하고 인심이 각박해지는 세태에 경종을 울리며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오양 유족으로는 어머니 전성순(50)씨와 언니 2명, 오빠, 남동생이 있다.

이종배 시장은 이날 의사자 증서를 전달하면서 "오양의 남을 위하는 살신성인 정신이 널리 전파됐으면 좋겠다"며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유가족들을 최대한 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박종선 생활보장담당은 "오양의 유족은 의료급여, 의사자 장제급여지원, 취업보호 등의 예우를 받을 수 있다"며 "시는 납골당에 안치돼 있는 고인의 유골을 국립묘지로 이장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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