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왔던 옛 단양 수상레포츠타운 건설사업이 민자유치 실패로 사업추진이 난항이 예상된다.

단양군에 따르면 단성면 하방리 9만7100㎡ 저수 구역과 수변 구역에 수상레포츠센터, 캠핑장, 이벤트광장과 수상레저기구 운항을 위한 시설물을 구축해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한 수상레포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단양 수중보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상시 적정수위가 유지될 수중보 상류 단양군 단성면 하방리 남한강과 단양천 일부 구간에 수상레포츠타운을 조성하는 계획을 2009년 수립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두 차례 걸쳐 투자설명회가 무산되자, 군은 2003억원 민간 사업자 투자비를 197억원대로 낮추는 대신 군비 투자를 늘리는 등 사업계획을 수정 했다.

군은 민가유치를 위해 지난 8월 서울 마리나 호텔 열린 '단양 수상레포츠 사업 투자설명회'에 20여 개 기업과 투자자들이 참여한데 이어 지난 9월 단성면사무소에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도 7개 기업과 투자자들이 참석 했다.

하지만 군이 지난달 21일 사업제안서를 마감한 결과 단 한 건의 제안서도 접수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민간 사업자들이 사업 추진을 위한 환경성검토 등 행정절차에  부담을 갖고 있었다“며 "보완 작업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재공모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단양 수상레포츠타운은 2014년 완공될 예정인 단양 수중보와 함께 단양지역 수상 관광 여건을 개선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