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출범 후 처음 발주되는 정부청사 건립공사(3단계 1구역)를 시작으로, 세종시 건설사업에 충청권 지역건설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경우 우대를 받게 된다.

조달청은 세종시 건설공사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PQ심사) 때 세종시 지역 건설업체와 대전, 충남ㆍ북 등 충청권 지역업체에 가산점을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조달청은 현행 PQ심사기준과 별도로 충청권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위한 기준을 정해 이달 중순 발주되는 정부청사 건립공사(3단계 1구역, 2구역)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충청권지역 업체의 해당 공사 참여 비율에 따라 PQ심사에서 최대 5점의 가산점을 받게 된다.

정부청사 건립공사(3-1구역 1천60억원, 3-2구역 1천458억원)를 비롯, 올 하반기에만 9건(7천100억원)의 PQ 대상 중ㆍ대형 공사가 발주될 예정인 것을 고려하면, 충청권 지역건설업체가 1천400억원(전체의 20%)규모 이상 세종시 건설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Q심사 대상 공사는 아니지만 적격 심사나 지역 제한경쟁 등을 통해 발주될 중ㆍ소규모 공사로 '복합커뮤니티센터' 건축 관련(5개 생활권) 공사 등 8건의 공사도 올해나 내년에 발주된다.

조달청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정부청사, 국무총리 공관, 국립도서관, 아파트, 도로 건설 등 세종시 건설 관련 사업으로 37건(2조4천억원)을 발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