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당·흥덕보건소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서 제외돼 생계 유지가 어려운 취약계층 한센병 환자에게 1인 당 김장 및 침구류, 피복비 등 월동대책비 29만5천원을 지원한다.

생계비 지원을 원하는 한센병 환자는 신청서, 통장 사본, 재산관련 증명서 등을 지참해 상당·흥덕보건소(☎200-4035·4131)로 신청하면 보건소는 소득재산 등을 검토 후 지원한다.

시는 한센병 환자 중 관리비 취약계층 환자 30명에게 매월 11만원씩 급양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한센병 환자 치료와 무료 검진도 시행하고 있다.

한센병은 조기 치료 시 장애 없이 완치될 수 있는 질병이며 나균(Mycobacterium leprae)에 의해 발생하는 법정 3군 감염병이다.

전염 경로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대개 호흡기로 전파된다.

나균 면역력이 적은 극히 일부에게서만 발병하며 전 세계 인구 95%는 한센병에 자연 저항하고 있다. 나균 배출 환자도 리팜핀(리팜피신) 600㎎을 1회만 복용해도 체내의 나균 99.99%가 전염력을 상실한다.

흥덕보건소 전염병관리담당은 “앞으로도 지역 내 소외된 한센병 환자의 건강증진과 생활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