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종합경기장 전광판 후면(왼쪽)과 및 야구장 전광판 후면에 설치될 그래픽 완성 예상도.

충북 청주시가 시설개선 사업에 착수한 청주종합경기장과 청주야구장에 공공디자인을 입힌다.

청주시 문화예술체육회관은 도시 이미지 조성을 위한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청주종합경기장과 청주야구장 시설개선공사에 각종 공공디자인적 요소와 녹색공간은 물론, 보행자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도를 설계에 반영했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흥덕구청 진입로 좌측 옹벽(약 165m) 구간에 봄·여름·가을·겨울의 이미지를 살린 사계절 벽화와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 넣어 무미건조한 벽면에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청주종합경기장 전광판 후면(약 26m×11m)과 청주야구장 전광판 후면(약 20m×8m) 벽체에는 축구공과 붉은악마 유니폼이 디자인된 그림을 비롯해 야구공을 점프해 잡는 모습 등을 그래픽으로 그려 넣어 누구나 축구장과 야구장임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청주종합경기장 동쪽 청주체육관 2층 진입로 부분에는 수변공간을 조성하고 물레방아 설치, 수생식물 식재, 황토블럭 설치, 벤치 조성 등으로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녹색 쉼터를 조성한다.

특히 현재 대부분 주차장으로 활용돼 차량·보행동선이 무질서하게 혼재돼 있는 경기장 전·후면에 주차관제 시스템을 설치, 차량·보행동선을 정리할 계획이다.

기존에 조성된 야구장 산책로와 연계해 종합경기장 보행로 주변 차로와 인도 사이의 보행동선을 조경수와 작은공원 등으로 구분, 보행자의 안전도 도모한다.

시 문화예술체육회관 체육시설담당은 "이용자 중심으로 체육시설을 개선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흥겹게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 시민들 생활 속에 스포츠가 하나의 문화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체육시설 주변공간 환경정비가 완료되면 청주종합경기장 일원이 또 하나의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