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문화예술체육회관이 올 하반기 4개 시립예술단 공연 일정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문체회관은 하반기 교향악단 6회, 합창단 4회, 국악단 5회, 무용단 3회 등 모두 18회의 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며 예술단 별로 각계각층 시민들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청주시립교향악단은 클래식 애호가들을 위한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만남', 품격높은 관·현악의 앙상블 '쳄버 시리즈', 새로운 형식의 '마스터즈 시리즈'를 선보인다.

청주시립합창단은 파워클래식 조윤범과 함께 하는 '한 여름밤의 음악선물', 어린이들을 위한 '놀자! 얘들아!', 세계 장애인의 날 기념 '어울림Ⅱ'를 공연한다.

청주시립국악단은 젊은 국악 연주자들의 협연 무대인 '젊은 예인', 추석맞이 특별공연 '늘 한가위만 같아라', 장애인 초청음악회 '우리 모두 한가족'을 무대에 올린다.

청주시립무용단은 가족무용극 '크리스마스 환타지', 단원 개인 창작작품 공연 '청춘예찬'을 준비 중이며 예전과 달리 특화 공연으로 '가을밤 사랑의 프러포즈'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가을밤 무용공연에 연인들을 참여시켜 사랑 고백을 하게 함으로써 공연 스토리를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고 연인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줌으로써 시립예술단이 항상 시민과 함께 한다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시립국악단은 최근 'K-pop'으로 유럽이나 동남아 등에서 한류 열풍이 불고 있으나 정작 우리 고유의 국악을 통한 한국 홍보는 미흡한 실정을 감안, 공연을 마련한다.

국악을 기조로 한국 홍보의 일선에 나서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내세우고 있는 시립국악단은 국내 저명한 국악 작곡가에게 작곡 의뢰한 국악곡 11곡을 기반으로 시립국악단이 연주한 음원을 제작, 국악과 함께 녹색수도 청주의 이미지를 세계에 홍보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