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 신축 중인 (주)하나웰빙센터의 시공사가 하청업체의 자재비와 인건비 등을 결제하지 못해 납품업체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16일 충주시와 납품업체들에 따르면 하나웰빙센터 시공사인 A건설은 하청업체와 지역 레미콘업체, 철근업체 등으로부터 납품받은 12억여 원의 대금을 결제하지 못하자 지난 13일 일부 업체들이 충주경찰서에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10여개의 업체들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해수)를 구성, 이날 신축현장에서 집회를 가진데 이어 추가 집회를 계획하는 등 공동 대처키로 했다.

박해수 비대위원장은 “납품업체들에게 에너지정책자금 50억원이 통장에 들어와 있다고 믿게 한 뒤 시행이나 시공 능력도 없는 상태에서 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인휴양시설인 (주)하나웰빙센터는 지난 2005년 10월 충주시로부터 한방의료시설로 건축허가를 받아, 수안보면 사문리 1만3천404㎡에 지상 4층, 지하 3층, 연면적 1만9천323㎡ 규모로 신축하고 있으며, 현재 20% 정도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