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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쉼표 관광단양의 새 명물 ‘새한서점’이금석 씨 13만여권 소유한 책 부자
조영하 기자  |  jyha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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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7.11  18: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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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양군 적성면 오지에 위치한 새한서점 대표 이금석씨가 자신의 책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북 단양군 적성면 현곡리 마을에서 고개를 하나 넘으면 숲 속에 터를 잡은 헌책방이 눈에 겨우 들어온다. 녹색쉼표 관광 단양의 또 다른 명물로 자리 잡고 있는 ‘새한서점’이다.

문화관광 서점을 표방하고 있는 주인 이금석(60)씨는 한 때 서울 시내에서 가장 큰 헌책방이었으나 소득 수준이 높아진 소비자들이 헌책을 외면하고 인터넷 서점의 폭발적인 증가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13만여 권의 헌책을 소장하고 있는 이씨는 제천 출신으로 1979년 헌책 노점상을 시작으로 서울 답십리, 길음동, 고려대 앞 등에서 30년 동안 헌책방을 운영했다. 책 좀 읽는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새한서점은 꽤 유명한 편이다.

이씨는 자신의 고향인 제천시 송학면에 숲 속 서점을 차리려고 했으나 장소가 마땅치 않아 폐교된 단양 적성초교를 임대해 2002년 낙향했다. 서울에 있는 헌책을 옮겨오는 데만 6개월이 걸렸다. 그러나 폐교 임대료 부담 때문에 2009년 지금의 자리로 다시 이주해야 했다.

도심에 있던 서점을 숲 속으로 옮겨 온 이유는 "새가 날고 계곡 물소리 들리는 산골에서 책과 함께 살고 싶었기 때문"이란다. 이씨는 "밤이면 너구리, 고라니, 멧돼지가 출몰하고 주변에 널린 텃밭에는 씨만 뿌려도 각종 푸성귀를 먹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귀거래사의 풍류가 아닌가"라고 반문한다.

단양 사람들도 찾아가기 어려운 숲 속 서점에서 장사가 되는지 물었다. "입에 풀칠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맨 흙바닥에 가건물로 지은 서고지만 인터넷을 통한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찾아오는 손님들은 고객이면서 좋은 대화 상대다. 버스를 놓친 손님에게는 하룻밤 잠자리도 내 주는 이씨의 마음은 책 부자 보다 더 큰 세상을 포용한 도인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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