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경훈 씨가 괴산군청 광장에 직접 제작해 기증한 1천만원 상당의 쉼터. 원내는 윤씨 모습.

충북 괴산군 연풍면에 사는 한 목공기술자가 괴산군청을 찾는 민원인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마련해 줘 화제다. 주인공은 2010년부터 연풍면에서 희양산 원두막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윤경훈(50)씨. 
그는 1주일간에 걸쳐 쉼터를 직접 제작해 괴산군에 기증했다.

이번 쉼터 기증으로 군청 공무원들은 물론 민원인들이 잠시나마 나무 그늘 아래에서 더위를 피해 휴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1천만원 상당의 이 쉼터는 적지 않은 액수지만 괴산군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군청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달케 됐다.

윤씨는 지난해 산막이옛길을 찾는 관광객과 관광버스 기사들이 쉬어갈수 있도록 700만원 상당의 휴식쉼터를 제작하여 주차장 인근에 기증하는 등 남몰래 선행을 실천해 왔다.

그는 본래 연풍면 주진리에 있는 1만6500㎡의 터에 뽕나무 농사와 밭농사를 짓고 있는 농사꾼이었지만, 3년 전부터 원두막, 정자 등 제작사업도 펼치고 있다.

윤씨는 “무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직원들과 민원인들이 조금이나마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가지고 있는 기술로 쉼터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