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은 6일 오전 세종시 청사 대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세종시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당차원에서 청와대 집무실과 국회 분원을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6일 오전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시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 분원의 세종시 설치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세종시의 성공적인 추진과 세계적인 명품도시를 만드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회의에는 이 대표와 박 원내대표, 김 최고위원을 비롯해 강기정·추미애·이종걸·우상호 최고위원, 박수현 충남도당 위원장, 이춘희 세종시당 위원장, 민주통합당 소속 세종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해찬 대표는"늦었지만 세종시를 잘 발전시켜 대한민국 행정중심도시와 명품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특별법을 새로 만들고 예산도 확보돼야 한다.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필요성이 있다면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분원, 프레스센터를 설치해 이 곳에서 국회 상임위원회를 열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저축은행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해 “검찰이 피의사실을 흘리면서 야당 의원들을 압박하는 잘못된 관행을 거듭하고 있다” 고 말하고 “공작정치를 계속한다면 검찰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정면으로 싸우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감회가 새롭다.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를 무너뜨리려고 했지만 제가 원내대표를 맡아 18대 국회에서 국토해양위원회와 본회의에서 표결로 이겨 세종시를 지켜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입지를 위해서도 노력했다”며 “그때 그 의지로 민주통합당이 세종시 발전의 수호자가 되겠다”고 역설했다.

김한길 최고위원은 "우선 중앙부처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행정 업무의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하며, 자족 기능의 도시 기능을 확보해 불편함 없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당내 대선 예비주자들이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 분원의 세종시 설치 주장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당 역시 이런 제안에 대해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춘희 세종시당위원장은 “세종시 방문과 함께 최고 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은 민주당의 세종시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지지를 확인해주는 것”이라며 “국회분원 설치와 청와대 집무실, 프레스 센터 설립, 그리고 지난 총선 때 공약으로 내세웠던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 건설을 당론으로 채택해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세종시 정부청사 건립공사 상황실에서 정부종합청사 건설현황을 보고받고 주거단지인 첫마을을 둘러보며 세종시 조성현황을 점검했다.

이 대표는 "(현 정부가) 세종시를 백지화하려고만 했지 뜯어고치지 않아 원형이 살아있다"며 건설현장 공무원들에게 정부청사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