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간부공무원이 둔기로 다른 간부공무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사건은 음성군의 실과소읍면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회식을 마친 후 2차 술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자리는 지난 2일 이필용 음성군수 2주년 취임축하 회식자리였다.  음성군의 간부공무원들이 회식을 위해 음성읍의 한 식당에서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2차로 몇몇 간부공무원들이 인근 M술집으로 술자리를 옮겼다.

이 자리에서 술에 취한 A공무원이 B공무원에게 시비를 걸었고, 화가 난 B공무원은 기분이 상해 술자리를 피했다. 이후 A공무원은 또다른 C공무원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했고, 화를 참지 못한 C공무원과는 옥신각신 실랑이까지 벌어졌다.

가볍게 술한잔 더 하려던 것이 오히려 싸움판으로 번지자, C공무원과 나머지 공무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장소로 다시 옮겨 기분을 풀기로 했다. 폭행은 이들이 다른 술집으로 이동하던 중에 벌어졌다. A공무원이 어디서 뭉둥이를 구해 들고 쫓아와 C공무원을 수차례 가격했고, 이로인해 C공무원은 전치 3주의 상해를 입게 됐다.

당사자인 A간부공무원과 C간부공무원은 5일 휴가와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가운데 이날 가해자인 A간부공무원이 사표를 군에 제출해 당일 수리됐다.

한편, 이번 폭행사건은 지난 1월 간부의 동료직원 음주 폭행사건 이후 또 다시 빚어진 사건으로 지역에 공직사회의 신뢰도를 또 한번 추락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