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동안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성금 20억원을 기부한 충북 충주시의 이진용(61) 씨가 국민포장을 받게 됐다.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6일 오전 11시 30분부터 개최되는 이번 수여식에 이진용씨는 부인 윤영숙(57)씨와 함께 참석해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상을 받고 기념촬영, 오찬 및 환담의 시간을 갖는다.

이씨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충주고 졸업 후 매형이 운영하는 건재상에서 일을 시작했으며 1976년 여름 제천시 한수면 송계초등학교(현 한송초중학교)에 건축자재를 배달하러 갔을 때 대기업이 이 학교에 피아노와 학용품을 기증한 것을 본 후 봉사를 결심했다.

그해 학용품 전달을 시작으로 시도때도 없이 도울일이 생기면 기꺼이 주머니를 털어 도왔으며 그동안 불우이웃돕기 성금, 경로당 난방비 지원,장학금 기부, 보훈가족 성금, 사회복지시설 위문, 어려운 이웃에 생필품 기부 등 36년 동안 20억원에 달히는 기부금을 냈다.

특히, 제천에 수해성금을 전달하고 돌아오다가 대형교통사고를 당해 1년여 병원신세를 져 사업이 실패해 막노동을 할 때도 매달 월급 50만원을 쪼개 20만원을 기부하는 등 본인이 어려울 때도 기부를 멈추지 않아 더욱 주위에 감동을 주었다.

이진용씨는 "나보다 더 많이 숨어 봉사하는 분들이 많은데 상을 받게돼 부끄럽고 과분하다"며"가문의 영광으로 더열심히 사회를 위해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여생을 살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김창열씨(재성이네 나눔쉼터, 국무총리표창)의 제1기 국민추천포상 수상에 이어 올해 이진용씨까지 영예의 상을 받게 돼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충주에서 계속해서 국민추천포상자가 배출되도록 남을 위해 봉사하고 자신을 희생하는 숨은 공로자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추천포상제는 어려운 환경에서 봉사와 기부, 선행을 지속적으로 실천한 숨은 공로자를 국민 손으로 발굴, 포상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된 제도로 올해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전국에서 총 473명이 추천돼 24명(국민훈장 2, 국민포장 8, 대통령표창 8, 국무총리표창 6)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국민추천포상제는 어려운 환경에서 봉사와 기부, 선행을 지속적으로 실천한 숨은 공로자를 국민 손으로 발굴, 포상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된 제도로 올해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전국에서 총 473명이 추천돼 24명(국민훈장 2, 국민포장 8, 대통령표창 8, 국무총리표창 6)이 수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