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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가장 얇은 '비눗방울 스크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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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7.03  16: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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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눗방울로 만든 스크린에서 영화를 보는 세상이 머지않아 올지도 모른다.

과학자들이 비누로 만든 얇은 막의 특성을 초음파로 변화시킨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 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투명 스크린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을 이끈 도쿄대 오치아이 요이치 박사는 블로그에 "비눗방울의 표면은 극도로 얇은 막이라는 것은 상식이다. 이 막으로 빛이 통과하며 색을 보여준다"고 썼다.

그는 이어 "우리는 콜로이드 액체 혼합물로 초박형 BRDF(불투명한 표면에 빛이 어떻게 반사되는지를 결정하는 4차원 기능) 스크린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스크린은 불투명하지만 오치아이와 도요시마 게이스케(쓰쿠바대), 알렉시스 오야마(카네기멜론대) 등이 함께 내놓은 디스플레이는 투명도와 반사율이 달라진다.

연구진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초음파로 거품막의 반사율 등을 조정하는데 성공했다.

초음파는 막에 비친 이미지의 질감을 변형시켜 매끄럽거나 거칠게 보이게 한다.

오야마 박사는 "보통 스크린은 모든 이미지를 같은 방식으로 보여주지만 이미지는 시각적 특성이 달라야한다"면서 "예를 들어 나비 날개는 빛을 반사하고 당구공은 매끄럽다. 우리가 만든 투명 스크린은 실시간으로 반사를 변화시켜 다른 질감을 보여준다"고 BBC에 말했다.

막을 여러 장 사용하면 3D나 홀로그램 효과도 느낄 수 있다.

오치아이 박사는 블로그에서 "초음파와 초박막이 합쳐져 더 현실적이고 선명한 이미지를 표현하게됐다"고 말했다.

투영된 이미지의 투명도를 바꾸려고 과학자들은 음파의 진동수를 조정했다.

막은 특수 콜로이드로 만들어져 보통의 비눗방울보다 훨씬 터뜨리기 힘들며 심지어 막을 터뜨리지 않고 물체가 통과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스크린이 미술 작품이나 마술 등에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물이나 얼음으로 스크린을 만드는 등 색다른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시도가 있었다.

연합뉴스 :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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