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은 탈북 학생의 적응과 학력신장 증진 등을 위한 거점학교로 청주 서경초(교장 유영식)와 충주 연수초(교장 정태상)를 지정·운영한다고 밝혔다.

서경초와 연수초는 탈북학생이 각각 6명과 10명으로 도내에서 탈북학생이 가장 많은 곳이다.

이번에 지정된 서경초는 청주, 청원, 진천, 보은, 옥천, 영동 등 남부권 거점학교며 연수초는 괴산·증평, 음성, 충주, 제천, 단양 등 북부권 거점학교다.

이들 학교에서는 앞으로 탈북 학생의 학습능력 향상 지원, 학교생활 적응 지원, 자아정체성 확립과 진로 지도, 탈북학생-일반학생 합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도내 탈북학생 교육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탈북학생 담당 교원 연구회와 탈북학생 교육지원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탈북학생이 늘어나는 추세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2곳의 학교를 거점학교로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라며 "또 탈북학생들이 희망하거나 학교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심리치유 전문기관에 의뢰, 상담도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에는 초등학생 48명, 중학생 10명 등 총 58명의 탈북학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