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는 녹색성장 시대의 새로운 지역발전 모델을 만들기 위해 수산면에 대한 `슬로시티(slow-city)' 국제인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백운면 등 8개 읍ㆍ면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진 뒤 7월에는 한국슬로시티본부(이사장 손대현)와 함께 예비실사를 벌여 후보지로 수산면을 선정했다.

수산면은 오티별신제, 솟대문화공간, 금수산, 가은산, 옥순봉, 자드락길 등 빼어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내년 4월 수산면에 대해 현지실사를 벌여 5월께 최종 인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슬로시티'는 1990년대 후반 이탈리아에서 지역민 주체의 지역살리기 운동으로 시작돼 현재 24개국의 147개 지역이 지정돼 있는데 국내에서는 전남 신안, 충남 예산 등 10개 지역이 슬로시티 국제인증을 받았다.

제천시의 박찬옥 정책담당은 "슬로시티 국제인증을 받으면 도시생활에 지친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와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