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항공기 소음피해를 겪고 있는 청주시 오근장동과 강서2동, 청원군 주민들에 대한 지원법이 마련됐다.
 
새누리당 정우택(청주 상당) 최고위원은 소음대책지역을 군용비행장 주변지역까지 확대하고 피해주민을 정부가 지원토록하는 내용의 '군용비행장 주변지역 소음방지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한다고 1일 밝혔다.

2010년 제정된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은 항공작전기지를 겸하는 공항을 지원대상에서 제외했다.

이 때문에 청주국제공항처럼 군공항(공군 17전투비행단)과 붙어있는 민·군 복합공항이나, 전국 49개 군용비행장 주변지역의 주민들은 소음피해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기대할 수 없었다.

정 최고위원은 이 법률안에 군용비행장 주변지역을 소음대책지역으로 규정하고, 소음피해 기준을 '75웨클(WECPNL·가중등가감각소음도)이상'으로 규정했다.

2010년 군용비행장 주변 주민들이 제기했던 소송에서 법원은 '80웨클 이상'을 보상기준으로 삼았었다.

이 법안은 정 최고위원의 대표발의로 2일 국회에 제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