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후 충북 청원군이 부용면사무소에서 세종특별자치시로 편입되는 부용 주민들에 대한 '석별의 정 나눔 행사'를 갖고 있다.

충청북도는 7월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을 앞두고 편입지역인 부용면 주민들을 위해 부용면사무소 및 부강초등학교에서 청원군과 함께 석별의 정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이기용 충북도 교육감, 이종윤 청원군수, 유상수 세종시 초대부시장, 지역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이시종 지사는 사전에 예정된 공식일정도 뒤로 미뤄가며 부용면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행사에 참석해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전했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지난 100년 간 충북의 역사를 함께해온 부용면을 떠나보내는 섭섭한 심정을 감출수가 없다면서, “딸을 시집보내는데 잘 지낼지 걱정도 되는 그런 심정이지만, 세종시로 가더라도 충북도민으로의 추억을 잊지 않고 인연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부용면사무소 하판식, 청원군기 하기식, 부용찬가 낭송, 타임캡슐 봉인식 등이 진행됐으며, 2부 행사로는 열린 음악회, 석별가요제, 시낭송, 촛불의식 등 부용면민을 위로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한편, 부용면은 지난해 11월 외천리를 제외한 부강리, 금호리, 등곡리, 노호리, 문곡리, 행산리, 산수리, 갈산리 8개 지역이 세종시로 편입이 확정됐으며, 오는 7월 1일 출범과 함께 부강면으로 명칭이 변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