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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아리랑박걸순 충북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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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7.01  13: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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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도에 관한 기사가 심심치 않게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재일교포 출신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느 일본인이 독도가 누구네 땅이냐고 올린 질문에 “독도는 원래 누구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라고 대답한 것을 둘러싸고 인터넷이 뜨겁게 달궈졌다. 대부분 추성훈을 비방하는 내용들이었다. 그러나 그 논란은 독도 지킴이요 기부천사로 유명한 가수 김장훈이 나서서 추성훈을 옹호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사그라졌다. 분명 김장훈의 지적이 옳다. 추성훈과 아키야마라는 이름을 함께 사용해야만 하는 이중 국적자 추성훈의 입장에서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단호하게 말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오히려 흑백 논리로 답변을 요구한 일본인 팔로우어의 추성훈에 대해 배려와 예의가 없는 질문을 한 행위를 질타하여야 할 것이다.

또 하나의 독도 관련 기사가 곧 뒤를 이었다. 바로 그 이튿날인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입구에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적힌 말뚝이 박혀져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지난 3월 주일한국대사관 앞에서 발견된 것과 비슷한 말뚝이다. 또 곧 이어 19일 오전 종로구 중락동 일본대사관 맞은편에 ‘군대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들어 둔 ‘일본군 위안부 평화비(소녀상)’에 스즈키 노부유키라는 한 일본인이 똑같은 내용을 적은 말뚝을 소녀상의 다리에 묶고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사진까지 찍는 이른바 ‘말뚝 테러’ 만행을 저질렀다.

그 자는 스스로를 애국 정치 세력이라 자칭하며 일본으로 돌아간 뒤 자신의 블로그에 이 동영상을 공개하고 위안부를 매춘부라고 표현하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 한 정신 나간 일본 극우파의 소행이라고 치부해 버리기에는 너무도 화가 치밀어 오르는 역사 반동적 행태이다. 일본 군국주의의 가장 반인륜적 범죄행위로서 명확한 증거가 남아 있는 것이 ‘군대 위안부’이다. 이 문제는 우리 정부가 끝까지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야만 해결될 사안임은 분명하다.

일본 극우파 해프닝, 언론과 사회가 부화뇌동하지 말자

그렇다고 하여 일부에서 그 할머니들을 앞세워 일본 극우파 한 명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한다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그 자와, 그 자를 비호하는 일본 극우세력의 의도에 말려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미국 백악관 사이트에서 일본 누리꾼들이 미국 하원에서 일본의 사과와 책임을 요구한 ‘위안부 결의안’을 폐지해 달라고 청원하자 이에 우리 누리꾼들이 맞서고 있다. 역사문제는 냉정히 대처하여야 한다. 역사문제는 법적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고, 인터넷 청원으로 결정 날 사안도 아닌 것이다. 물론 피해 당사국인 우리로서 너무도 분통 터지는 일이다. 그럴수록 냉철하고 차가운 이성으로 자료를 발굴하여 이를 입증하고 국제사회의 동조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 일본 극우파의 꼴 같지 않은 해프닝에 우리 언론과 사회가 너무 들끓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필자는 지난 24일 독도를 다녀왔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우리 땅 독도를 찾아 마음에 담아가고 있었다. 더 이상 독도는 동해의 외로운 섬이 아니었다. 너울성 파도가 심해 겨우 접안하여 잠시 동안만 상륙할 수 있었지만, 독도는 의연하고 당당하게 파도에 맞서 우뚝 서 있었다. 그까짓 나무 말뚝이 아니라 그 무엇으로 침탈하려 한들 독도는 미동도 하지 않을 것이다. 돌아오는 뱃전에서 어느 관광객이 전화기에 다운받아 둔 독도아리랑을 틀자 몇 명이 흥겹고 힘차게 따라 불렀다. 한 때 일본의 눈치를 보느라 ‘독도는 우리 땅’ 노래가 금지곡으로 지정된 적이 있었다. 참 딱한 노릇이었다. 지난 26일 국무회의는 ‘한일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을 비밀리에 의결하고, 29일 체결을 강행하려다가 이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체결 직전 전격 연기하였다. 그 명분은 국회에 설명하는 절차를 거치겠다는 것인데, 왜 그 약속을 미리 하고도 그리 서둘렀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누구의 눈치를 보는 것인지 이 또한 딱한 노릇이다. 일본과의 군사나 정보 관련 협약은 그 과정이 유리알처럼 투명해야 하고,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다. 일본이 우리에게 지고 있는 역사적 원죄의 기억이 너무도 생생하기 때문이다.

이번 광복절에 독도지킴이 김장훈과 우리나라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가 한국체대 수영부 선수들과 죽변항을 출발하여 독도까지 215㎞를 릴레이 수영으로 횡단하는 독도페스티벌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어느 땅에서도 시도할 수 없는 일을 우리 땅에서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독도 영유권에 대한 세계적 홍보를 할 좋은 기획이다. 여러 여건이 만만치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잘 극복하고 성공하기를 국민들과 함께 기대해 본다. 아울러 여느 때처럼 광복절을 앞두고 과거사 망언을 일삼는 일본 정치 지도자들의 행태를 두 눈 부릅뜨고 주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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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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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rhrhtkfk
우리 독도를 자기 독도라고 우기니
일본 참 답답하다.

(2012-07-19 23:22:12)
damyi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그러나 현실은 자꾸 머리까지도 뜨겁게 만듭니다.
(2012-07-15 11:13:14)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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