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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도ㆍ4개州, 폭풍ㆍ폭염 `비상상황' 선포사망자 13명으로 늘어..휘발유ㆍ식수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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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7.01  12: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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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의 거대한 나무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강한 폭풍에 쓰러졌다. 이날 수도 워싱턴 DC와 메릴랜드 등 동북부 4개주에 폭풍과 폭염이 몰아쳐 정전사태가 벌어지고 사망자까지 속출하는 등의 피해가 이어져 비상상황이 선포됐다.

미국 수도 워싱턴DC와 동북부 4개 주(州)에서 폭염과 폭풍 피해가 이어지면서 30일(현지시간) 잇따라 `비상상황(State of Emergency)'이 선포됐다.

워싱턴DC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어제 발생한 엄청난 폭풍과 기온 급상승에 따라 비상상황을 선포한다"면서 "휴일인 7월 1일에도 수영장을 개방하고 폭염 대비소를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밤 갑작스러운 폭풍으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버지니아주도 "광범위한 정전 사태와 함께 앞으로 며칠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화씨 100도(약 38℃) 이상의 무더위는 주민들에게 아주 위험하다"면서 비상상황을 선포했다.

밥 맥도널 버지니아 주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어젯밤의 폭풍은 버지니아 역사에서 허리케인 피해를 제외하고는 가장 광범위한 정전사태를 초래했다"면서 "오늘과 내일도 강력한 폭풍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밖에 메릴랜드,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 등의 주 정부도 잇따라 비상상황을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이들 지역의 주지사들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하고 피해상황을 보고받았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전날 폭풍으로 수도 워싱턴DC 인근 지역에는 휴대전화, 인터넷서비스 중단이 속출했으며, 주유소와 대형 식료품점도 상당수 문을 닫는 바람에 주민들이 휘발유와 식수 등 생필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특히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나 수백만 가구가 정전으로 인해 에어컨과 냉장고를 사용하지 못하면서 무더위를 피해 인근 쇼핑센터나 영화관 등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밖에도 강풍으로 인해 큰 나무가 여기저기서 쓰러지면서 주요 간선도로 곳곳이 통제돼 주민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9명으로 잠정 집계됐던 폭풍으로 인한 사망자는 버지니아 6명을 비롯해 뉴저지 2명, 메릴랜드 2명과 오하이오, 켄터키, 워싱턴DC 각각 1명 등 모두 13명으로 늘어났다.

연합뉴스 :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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