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노조 충북지부 노조원들이 28일 청주체육관 광장에서 열린 파업 출정식에서 임금현실화, 4대보험 적용, 불법하도급 척결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총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와 건설노조에 이어 민주노총까지 경고 파업에 들어가면서 노동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북지역본부는 28일 상경 집회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노조법을 전면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화물연대와 건설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데 이어 민주노총 소속 각 단위노조 간부들이 경고 파업에 돌입, 서울 국회 앞 상경 집회를 연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노총 충북본부는 "8월 28일 총파업 전까지 노동계의 요구 수용을 촉구하면서 7월에는 총궐기대회 등을 열어 총파업 투쟁을 성사시켜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충북본부는 "정부는 이제라도 친기업 정책에서 벗어나 노동계의 요구를 수용해야 들끓는 노동계의 하투를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물류 차질 등의 피해에 이어 민주노총 건설노조 충북건설기계지부도 27일 오전부터 특수고용자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피해가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충청권에서도 이번 파업으로 세종시 택지조성 현장과 충북혁신도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등 굵직굵직한 국책사업 현장에서의 공사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정리해고 등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7월과 8월 궐기대회와 총파업으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