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의회 의장 자리를 놓고 3선인 임기중(민주통합당, 가선거구) 기획행정위원장과 초선인 김영주(민주통합당, 사선거구) 의원이 각축전을 벌이는 중이라고 알려진 가운데 후보자가 29일 드러날 전망이다.

임기중 의원                  김영주 의원

28일 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통합당 소속 시의원들은 금요일인 이날(29일) 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장을 비롯해 상임위원장 중 기획행정·복지환경·도시건설위원장 후보 선출에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자체경선이나 추대 중 하나로 형식을 결정한 뒤 의장 후보 등을 뽑는다.

새누리당은 다음달 2일 회의를 통해 부의장과 재정경제위원장 내정자를 조율할 예정이다.

현재 청주시의회 의원 수는 정당 별로 민주통합당 17명, 새누리당 8명, 무소속 1명이다.

시의회는 다음달 4·5일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후반기 원내구성을 할 계획이다. 4일 의장·부의장, 5일 상임위원회 구성 및 상임위원장 선출이 각각 예정돼 있다.

선거는 누구든 후보가 될 수 있는 교황선출방식으로 진행된다. 4개 상임위원장 자리도 여·야 의원 수에 따라 나뉜다.

현재는 임기중 의원과 김영주 의원이 한 두 표 차이로 표심이 오락가락 하는 분위기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정우철(민주통합당, 나선거구) 의원이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고 연이은 구설로 후보군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던 안혜자(민주통합당, 바선거구) 복지환경위원장도 아직 의장에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이들의 당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의회 안팎의 얘기다.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는 최근 일부 민주통합당 초선 의원이 정당 비율에 따라 배정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에는 부의장이나 상임위원장 중 하나만 내주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수당이 의장을 제외하고 4개 상임위원장 중 3석을 가져가며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은 소수당에 양보해 온 관례가 이번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임위원장에 뜻을 두고 있는 의원들은 이용상·김성택·이관우·최충진·서지한·김영근·이재길 의원 등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