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의 다수당인 민주통합당은 김광수(66·청주·사진) 의원을 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고 28일 밝혔다.

민주통합당 소속 도의원 25명이 참석해 실시한 이날 도의장 후보 선출 투표에서 김 의원은 13표를 얻어, 11표에 그친 박문희(59·청원) 의원을 제쳤다. 1표는 무효 처리됐다.

박 의원은 표결 결과에 승복하고 의장 출마를 포기했다.

도의회는 민주통합당 25명, 새누리당 5명, 통합진보당 1명, 교육의원 4명으로 구성돼 있어 이변이 없으면 김 의원이 차기 의장에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 의원 25명은 이날  1시간 30분의 난상토론 끝에 추대보다 당내 경선으로 차기 의장 후보를 선출하자는데 합의했다.

2년 전 (당시)민주당은 상반기 의장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등은 후반기에 백의종군하기로 하면서 일부 언론으로부터 '밀실야합'·'나눠먹기'란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에 당내 경선을 통해 의장 후보를 선출함에 따라 밀실야합이란 비판에선 어느정도 자유로울 수 있게 됐다.

후반기 부의장으로는 박종성(청주 8선거구 흥덕)·김동환(민주당 충주)·정지숙(비례)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후반기 교육위원장은 박상필 교육의원에게 맡기기로 교육의원 4명이 잠정 합의해 이변이 없는 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는 다음달 6일 본회의를 열어 교황 선출 방식으로 후반기 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