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원군과 청주시의 행정구역 통합 찬반을 가리는 청원군 주민투표일인 27일 오전 7시 30분 이종윤 군수가 오창읍 제5투표구인 중앙하이츠빌아파트 경로당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 여부를 결정하는 청원지역 주민투표가 27일 오전 6시부터 군 내 14개 읍ㆍ면 53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할 수 있으며 개표는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청원군민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전체 유권자 12만240명(부재자투표 3천478명 포함)의 33.3%인 4만80명 이상 투표해야 개표가 이어진다. 투표율이 33.3%를 넘지 못하면 투표함을 열 수 없다.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후 10시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유효투표자의 과반이 찬성하면 청주시와 통합이 확정된다.

청주시는 주민투표 없이 지난 21일 시의회의 만장일치 의결로 통합의사를 확인했다.

청원군 주민투표에서 청주시와 통합의사가 확인되면 2014년 7월 통합시가 출범한다.

양 시ㆍ군이 통합을 결정하면 이는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어 주민투표로 자치단체가 탄생하는 두 번째 사례이다.

동일 생활권인 청주시와 청원군은 1994·2005·2010년 세 차례 통합을 추진했으나 청원군민들과 군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