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박재순 사장이 최근 조코 키르만토(DJOKO KIRMANTO)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을 만나 농업기반시설 건설과 수자원 확보에 대한 적극적인 기술 지원을 약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3일간 인도네시아를 직접 방문한 박 사장은 "인도네시아의 농업개발 분야 발전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 지역의 커다란 젖줄이 될 까리안 댐 사업 성공을 위해 공사가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조코 공공사업부 장관은 "그동안 농어촌공사에서 보내준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기술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인도네시아의 수자원 확충을 위해 공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1976년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댐, 수로, 홍수조절, 습지개발, 지하수개발, 농업농촌개발 등 36개의 기술용역 사업을 수행해오며 인도네시아의 농업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카르타 서부와 반뗀주 주민 400만명에게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2만3천㏊ 면적에 관개용수를 공급하는 까리안 댐 건설사 타당성조사 및 실시설계, 인도네시아 최대 관개사업지구인 자띨루후르 관개시설 개보수 사업 세부설계를 수행했다. 현재는 자카르타 동부 상수원 공급을 위한 서부따룸 개보수 사업 실시설계 및 공사감리를 하고 있다.

지난 3월 출범한 해외농업개발협회 초대 회장을 맡고 있는 박 사장은 지난 22일 현지에서 농업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을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대우인터내셔널, 삼성물산, LG상사, 미원, 팜스코, 한라산업개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박 사장은 이들에게 해외농업개발협회에서 현지 사업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