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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성취도 평가 놓고 충북교육청-전교조 대립"불참·거부시 징계" - "학생·학교 서열화"
김동진 기자  |  bemyears03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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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6.25  15: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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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교조 충북지부가 지난 22일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일제고사 폐지와 교육과정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6일 교육과학기술부 주관으로 치러지는 '2012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놓고 충북도교육청과 전교조 충북지부가 대립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26일 치러지는 학업성취도 평가에 도내에서 275개 초등학교(16개 분교포함) 6학년 1만9204명,129개 중학교(양청중 제외) 3학년 2만615명, 54개 고교(일반고만 실시) 2학년 1만2631명, 특수 1개교(청주맹학교) 13명 등 459개교 5만2463명이 응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은 국어, 수학, 영어 등 3개 과목을, 중학생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을 평가받는다.

초등학교 6학년은 오전 9시부터 12시20분까지, 중학교 3학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고등학교 2학년은 오전 9시부터 12시40분까지 시험이 치러진다.

평가 결과는 9월말 학생들에게 통지된 뒤 11월께 학교정보 공시를 통해 발표된다.

도교육청은 26일 치러지는 학업성취도평가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다른 시·도교육청과 경쟁 중이다.

이기용 교육감은 특히 "교사의 기본책무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나오지 않도록 가르치는 것"이라며 "평가를 거부하는 어떠한 행위도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도 "평가 당일 학교장 승인 없이 체험학습 등에 참여해 평가에 불참한 학생은 무단결석 처리할 방침"이라며 "또한 학업성취도 평가를 거부하는 교사에 대해서도 정당한 절차에 따라 징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충북지부는 최근 일제고사 폐지와 교육과정 정상화를 촉구하는 권미령 위원장의 농성과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도교육청과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

이들은 "일제고사는 학교가 학습권을 보장하는 교육과정이 아니라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파행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강제하는 것"이라며 "학생과 학교를 서열화하고 그에 따른 차별적 혜택을 조장하는 교육정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학교에서는 교사에게 문제풀이식 수업을 강요하고 있다"며 "이는 교사의 교육과정 편성권과 평가권이라는 교육에 대한 교사의 본래 권한을 왜곡하는 대표적인 교권침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에 따라 26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교육과정 정상운영과 일제고사 폐지를 촉구하는 교사·학부모 선언 기자회견을 가진 뒤 학생들은 서울 북촌 한옥마을로 체험학습을 떠날 예정이다.

교사와 학부모들은 또 '일제고사가 교육과정을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교과부에 민원을 제기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전교조 충북지부 관계자는 "경쟁과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일제고사를 즉각 폐지해야 하며, 일제고사에 응하지 않는 학부모,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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