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시골절임배추 생산자협의회의 정순천 회장과 임원들은 1일 임각수 군수를 방문, 절임배추 생산용 소금 구입비조로 군이 지원한 1억5천만원을 전액 반납했다.

정 회장은 "농민의 어려움을 알고 예산을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지원금을 절임배추 산업의 자생력 향상과 기반시설 발전을 위해 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 군수는 "회원들의 높은 뜻을 받아들여 절임배추를 향토산업으로 육성해 전국 최고의 농특산물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군은 올해 여름 잦은 비와 일조량 감소로 절임배추에 필수적인 천일염값이 작년 30㎏에 9천원에서 올해 2만5천원까지 폭등하자 추경 예산을 통해 보조금을 지원했다.

괴산 절임배추에는 농협을 통해 구매한 국산 천일염만 사용되는데, 협회 측은 소금값 폭등에도 불구하고 판매가를 작년과 같은 20㎏ 상자당 2만5천원으로 동결했다.

군은 올해 121만상자의 절임배추를 생산할 예정이며, 이날까지 작년 동기보다 17% 많은 103만상자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