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과 영동군귀농인협의회(대표 조성보)가 주관하는 '1회 영동군 귀농투어'가 지난 23∼24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서울, 경기도, 대전 등 대도시에 살며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예비귀농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귀농투어는 국악과 과일의 고장 영동의 매력과 각종 귀농·귀촌 지원시책을 소개해 영동군으로의 도시민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행했다.

귀농투어 참가자들은 첫날 농업기술센터 견학을 시작으로 귀농·귀촌인 농가 5곳을 방문해 선배 귀농인들이 겪은 다양한 귀농·귀촌 성공 및 실패 사례 등 정보를 교환하며 홈스테이를 통한 현장체험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군의 주 소득 작물인 포도, 감을 이용한 와인, 곶감 생산으로 귀농에 성공한 선배 농가를 방문한 귀농 투어는 참가자들에게 영동으로 귀농에 강한 동기를 불러 일으켰다.

김경호(55·경기도 평택시)씨는 "귀농천국 영동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다 이유가 있었다."며"퇴직 후 귀농을 고려중인데 이번 귀농투어를 통해 귀농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해소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영동군은 영동군귀농인협의회와 함께 귀농투어를 수시로 운영해 귀농·귀촌에 관심이 있는 도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처음 실시하는 귀농투어를 통해 영동을 조금 더 이해하고 영동으로 귀농·귀촌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영동군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10년간 영동으로 귀농·귀촌한 사람은 874명으로 충북도내에서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