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우(23·서원대 디자인학과 4·사진)씨가 제47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에서 1명에게 주어지는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전람회에서 그동안 학생이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홍씨는 이번 전람회에 10m×10m×4m 크기의 이동식 조형물을 이용, 운동시간과 장소가 부족한 직장인과 청소년이 도심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고무놀이터(Rubber Playground)'란 제목으로 작품을 출품했다.

이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실리콘 고무 재질을 이용해 놀이공간의 출입이 자유롭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디자인, 이동식 설계로 어디에서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다.

서원대는 이번 전람회에서 전진영,심재이 학생팀의 '정보유출 방지를 위한 가정용 스마트 휴지통'이라는 작품이 대한상공회의소회장상, 김영찬,조아라 학생팀의 '방사능뷰:휴대용스마트 방사능 측정기'라는 작품이 한국무역협회장상, 박자영,김도일 학생팀의 '세발자전거로 변형이 가능한 유모차'라는 작품이KOTRA사장상으로 각각 선정했다.

홍씨는 "부모님과 지도해 주신 교수님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사람들에게 합리적이고 기능적이면서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해 주는 환경디자인 부문 최고의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는 제품디자인, 환경디자인·실내디자인, 포장 디자인, 텍스타일 디자인·패션디자인, 시각 디자인,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디자인, 공예 디자인·주얼리 디자인, 서비스 디자인 등 8개 분야에 걸쳐 총 2천252점이 접수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