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업도시 중 가장 빠른 사업추진 속도를 보였던 충주기업도시가 6개 기업도시 시범사업지 중 처음으로 준공식을 연다.

충주시와 충주기업도시㈜는 내달 6일 오후 3시 충주시 이류면 기업지원센터 부지에서 충주기업도시 준공식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함께 충북도, 충주시, 입주기업 관계자 등 2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08년 7월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던 충주기업도시는 그동안 5천46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주덕읍과 대소원면·가금면 일원 7.013㎢ 에 조성됐다.

이날 현재까지 산업용지 82만㎡ 중 46만㎡(57.1%), 연구개발용지 44만㎡ 중 25만㎡(56.8%), 주거용지 75만㎡ 중 38만㎡(50.7%), 상업용지 12만㎡ 중 2만㎡(18.8%), 지원시설용지 116만㎡ 중 97만㎡(83.6%)가 분양됐다.

727필지 349만㎡ 중 560필지 209만㎡가 분양돼 평균 60%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롯데음료, 미원SC, HL그린파워, 포스코ICT 등 13개 기업이 입주 계약을 마쳤다.

기업도시 조성공사가 준공됨에 따라 충주시는 오는 9월부터 충주기업도시 소유인 공공시설물 인수에 착수해 2014년까지 공공시설물 소유권 등을 넘겨받게 된다.

도로, 상하수도시설, 가로 등 충주기업도시 내 공공시설물 기부채납이 완료되면 사업시행자인 충주기업도시㈜는 청산하게 된다.

이종배 충주시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우리나라 기업도시 중 처음으로 준공을 하게 됐다"면서 "충주시민의 의지와 염원이 담긴 기업도시는 충주 100년 번영의 기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