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엄정면 소재지를 가로지르는 원곡천 교량에 활짝 핀 페튜니아 꽃들이 오가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엄정면(면장 민봉기)은 지난주 면을 찾는 손님과 지역주민들에게 정서함양과 볼거리 제공을 위해 원곡천의 3개 교량(엄정교, 용산교, 미곡교) 위 난간에 빨갛게 활짝 핀 180개의 페튜니아 꽃상자를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꽃상자는 지난 4월 면사무소 뒤편의 비닐하우스에 꽃씨를 뿌려 정성껏 키운 것을 엄정면 생활개선회(회장 김용숙)와 농촌지도자회(회장 김영도)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꽃묘 이식을 도와 키운 것이다.

그 동안 극심한 가뭄에도 아름다운 꽃이 필 수 있었던 것은 면사무소 직원들이 아침 일찍 출근해 물을 주고 점심과 저녁에 수시로 꽃상자를 보살피는 등 관리에 정성을 다해 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김병국 산업담당은 "무더운 여름철 주민들이 아름답게 핀 꽃을 보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성껏 꽃을 관리했다"며 "오가는 주민들이 흐믓해 하고 칭찬을 해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엄정면은 지난해에도 코스모스 꽃길와 교량위에 꽃상자를 설치해 엄정면을 찾은 외지인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