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시민단체와 무역업계 대표 모임 등이 찬반 주민투표를 8일 앞둔 19일 통합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목소리를 연이어 내놓았다.

먼저 충북참여연대·일하는공동체·행동하는복지연합·충북청주경실련 등 도내 시민단체의 청원지역 회원들이 오는 27일 실시되는 주민투표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19일 오후 군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원군민과 청주시민이 진정 하나가 되는 통합 주민투표는 패자 없이 모두 주체가 되고 모두가 승리하는 축제가 돼야 한다“며 ”통합 주민투표가 다수 주민의 찬성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부족해 무산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주민투표 불참은 스스로 지역사회 주인임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역 미래를 위한 선택의 순간에 주권자로서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인 주민투표 동참을 결의했다”며 “통합 시·군민협의회가 합의한 75개 정책은 양 시·군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청원지역 회원들을 중심으로 합의사항이 반드시 지켜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원들은 “통합으로 지역 자립성과 지속가능성을 키우고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며 균형발전을 이루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통합은 청주시민을 위한 것도 청원군민을 위한 것도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다. 함께 통합을 실현하자”고 덧붙였다.

▲ 충북시민단체 청원회원 모임이 19일 청원군청 앞에서 통합 찬반 주민투표의 성공을 기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어 충북지역 무역업계를 대표하는 충북무역상사협의회(회장 전병찬)도 청주·청원 통합을 지지하고 나섰다.

충북무역상사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역 무역 증진과 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청주·청원 통합을 지지하며 관련기관이 청주·청원 통합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협의회는 "청주·청원이 통합될 경우 전체 충북무역업체의 44%를 점하게 돼 명실상부한 충북무역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보다 활발해질 무역업계의 네트워킹을 통한 시너지 효과는 통합된 해외마케팅 전략 수립, 우수 무역인력 확보, 유용한 해외시장정보 공유 등 충북무역업계가 그 동안 누리지 못한 유·무형의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충북 무역업계는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며 올해도 충북 수출 목표인 14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충북의 1천600여 무역인들은 한 마음이 돼 청주·청원 통합이 충북의 무역과 경제를 이끌어 가는 중심지로서 우뚝 설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임을 믿으며 청주·청원 통합을 지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